맛있던 날(맛집)

영등포역맛집 이름따위 필요없다 곱창막창 끝판왕(?)

박말리 2020. 5. 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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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엇인가를 높게 칭송하기 위한
다양한 단어가 존재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갓'일테고,  먼 과거에는 킹왕짱이라는
말도 유행했었다. 그와 함께 최근
들어서는 모든것의 집합체,
 
킹갓제네럴엠페러충무공마제스티하이퍼
울트라판타스틱익스트림지니어스화룡정점
마스터한 '무엇'
이라고 표현을 한다.
(기-괴)
 
오늘은 개굴씨와 데이트 삼아
방문한 영등포맛집,
아니 킹갓제네럴엠페러충무공마제스티
하이퍼울트라판타스틱 익스트림지니어스화룡정점
마스터한 음식점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영등포역맛집 중, 곱창이 유명한
이곳을 위와같이  설명하는 이유는
네이버 주소따위 필요없고, 상호 명 따윈
더더욱 필요 없는 그야말로
 
킹갓제네럴엠페러충무공마제스티
하이퍼울트라판타스틱익스트림지니어스
화룡정점마스터 한
 
영등포역맛집
 
'영등포소곱창돼지갈비막창(가제)' 이기 때문이다.
주소는 네이버지도를 통해 내가 장소를
유추해 등록한 것이며, 주변 상가들의 위치를
비교해가며 찾아내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영등포역맛집거리
'5번출구 뒷골목'을
쭉 거닐면 발견되는 곳이므로,
구경삼아 한바퀴  돌다보면
금방 찾아 내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이곳이 개굴씨와 방문한 영등포역맛집이다.
정신없이 매장에 들어갔고, 취해서 나왔기 때문에(?)
간판사진이 없어 네이버 로드뷰의도움을 받았다
(매우 불친절한 블로거 끝판왕)
 
앞으로는 더욱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포스팅을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 매장의 이름
역시 공교롭게도
 
'영등포소곱창돼지갈비막창' 이다.
세상 맛있는 건 다 써있는데
매장 안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사장님께서는 베스트메뉴 소곱창과 돼지갈비,
막창 정도로  나름대로의 합의를 보셨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에 영등포역맛집 거리를 걷다보면 아주머니
한 분이 문을 활짝열고 야외에 앉아 곱창,
막창을 구워 시식을 할 수 있게 하는 
'이 매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곳의 막창은 정말 너무 맛이 좋았는데,
사장님 역시도 한입만 먹어보면게임끝!
이라는 생각이셨을까?
 
일단 한번 먹여보자는 생각에 시작하신 것
같은데 실제로도  한 입씩 먹어본 행인들이 그대로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구이류'를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인지,
환기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우리가 음식을 먹는 내내 연기때문에 고생을
한 경험은 없었으며, 저 동글동~글한 조명들이
굉장히 귀여웠다!
 
 

 
 
 
영등포역맛집 '이 곳'의 메뉴판!
유명한 황소곱창부터 시작해
염통, 대창 천엽 그리고 전골류도 판매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갈비나 갈매기살, 삼겹살, 껍데기, 목살,
닭발 꼼장어, 쭈꾸미 등의
메인 구이류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웃여러분들 역시, 내가 처음 이 메뉴판을 봤을 때
하나같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선택장애가
오실 수도 있는데,
 
 

 
 
상단에 보면 세트 1,2,3 으로 나뉘어져 있는 메뉴가
방문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셋트라고 한다!
1,2,3 모두 하나같이 소주를 부르는
안주들로 구성되어 있는 바람직한 구성인데,
개굴씨와 나는 껍데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2번 셋트로 주문했다!
 
(선택장애가 올 즘에 매우 친절한 사장님이
도와주셨다!)

 
 
 

 

 
 
+추가로 감자탕과 아구찜도 판매하고 있는데,
고기의 질이나 맛이 좋은 것을 보니
'감 자 탕'도 굉장히 맛이 좋을 것 같고,
이곳의 양념을 한번 먹어본다면
양념이 중요한 아구찜 역시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다 맛있어 하는 돼지가 맛을 예측해보는 척
하는 것이 절대 아님, 아무튼 아님,)
 
 

 

 
 
돼지껍데기가 포함 된 2번세트를 주문했기 때문에
기본찬이 착착 나오면서
돼지껍데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콩가루와, 
간단한 샐러드, 양파소스,
깻잎과 상추등이 셋팅되었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으며
얼마든지 리필해주신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으나,
이 친절은 내가 한번 상추를 먹기 시작하면 밭하나는
먹을 정도라는 것은 모르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지...?(사-악)
 

 
 
시금치무침과 맛있는 두부김치,
그리고 제일 맛있는 소주와 맥주가 준비완료되면,
 
 

 

 
 
사장님의 막창 컷팅과 구이쇼가 시작된다.
탱글탱~글한 막 창을 가위로 착착! 맛있는 소리가 나도록
잘라주시는데, 굉장히 편하기도하고
미리 초벌되어 나오기 때문에
금방 먹을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막창 자체에서도
돼지냄새가 나지 않아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등포역맛집이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막창, 쫀득하니 소스랑 같이
찍어먹으면 올매나 맛있게요? 이웃님들도 꼭 드셔봤으면
좋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개굴씨의 이런 구이류를 굽는 실력이
굉장한 수준급이라 늘 품질좋고 잘 구워진 음식만
먹는 복받은 나이지만, 이 집은
사장님께서 불도 잘 봐주시고
맛있게 구워주시기에 개굴씨 역시 편해 보였다지:)
 
 

 

 
 
막창이 막 불판위에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함께
나와있던 셋트메뉴의 일부 '돼지껍데기'
막창이 먹기좋게 익어갈때 즈음이면 불 가장자리로
위치를 옮기고 가운데에 돼지껍데기를 올려 주시는
능숙함(?)을 선보이셨는데,
돼지껍데기는 빨리 구워지기 때문에 맛있는
막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을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것이었다!
 
 

 

 
 
노릇탱글한 막창과 돼지껍데기의 환상 콜라-보
각각의 소스와 함께 상추에도 싸먹고,
깻잎에도 넣어먹다 보면 뭔가 잊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 쯤이면
어느순간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셋트메뉴
마지막 음식이 있으니
바로 매콤한 맛이 일품인 갈매기 살이시다.
 
 

 
야, 야, 나좀봐봐 어~이, 야 니 잘먹는다? 오이~헤이~ 야,야야;;

 
매콤갈매기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말이지만 이녀석을
먹을 즈음엔 한참 얼큰~하게 흥이 올라있는 상태였으며
그때의 나는 블로거가 아닌
일반 소시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갈매기살을 굽는다거나, 익어가는 과정이 이렇다거나,
어떻게 먹으면 참 맛있겠다라는 등의
친절한 설명과 이미지는...
 
단도직입적으로 '없다'
 
이 때의 나는 블.로.거.가.아.니.었.으.니.까!
(파워 당-당)
 
 
 

 
 
물론 중간에 정신차리고
마지막 한점만큼은
연출샷으로 끝내보자 마음먹었지만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굉장히
 
"아-깜빡했다." 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황급하고 불성실한 연출, 이웃님들 댓글 달고
싶은 마음 쏙 들어가게 만드는 그런 사진이다.
 
그래도 괜찮다. 이때의 나는
블.로.거.가.아.니.었.으.니.까!!!
(파워 당-당2)
 
 

 

 
 
이번 영등포역맛집은 개굴씨가
다양한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찾아본 후(어떻게 이 집을 찾았지)
방문한 곳이기에, 꼭 주문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메뉴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6~7000원으로 구성된 찌개류들!
 
각종 구이와 함께 먹으면 굉장히 조화로울
'삽겹살에 된장찌개'같은 존재인데,
우리는 부대찌개를 주문하였다.
라면사리의 유혹을 이길 수 없었다지.
 
참 좋은 부분이 옆 테이블에 부르스타를 하나
별도로 두고 커다란 냄비에 부대찌개를
보글보~글 끓여먹을 수 있었다.
 
완성되어 나오는 것보다
이렇게 제공해주니,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7000원 치고는 양도 많고 퀄리티 역시 좋아
나중엔 점심메뉴 등으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테이블을 넓게 써도 아무런 눈치를 주지 않는,
심지어 먼저 이렇게 편의를 봐주신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포스팅을 위해 이런저런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본 사장님께서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별건 아니구요! 인터넷에 이곳에 대한 일기를 써두려고요...!"
 
라고 말했는 데, 굉장히 고맙다며 주신 '갓카콜라'
글을 작성하면서 느낀거지만, 나 처럼 파급력 없는
이런 친절을 배풀어주셨다는
점에서 아까의 '그 갈매기살 사진'은 진짜 나빴다.
(너~어는 진짜 나빳다.)
 
 

 
취했으면 다냐?
 
어쨋든 개굴씨의 검색덕분에 음식의 맛도! 가격도!
사장님의 친절함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
영등포역맛집
 
'영등포소곱창돼지갈비막창'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는 않지만 블로거들의 칭찬은
끊임없이 포스팅되는 '이유 있는 영등포역맛집'
 
영등포역 5번출구 뒤 맛집골목에 가노라면 매장 문을 활짝
열고 잘 구워진 막창,곱창을 한입씩
선물해주는 고마운 이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터이니 이웃님들도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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