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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역에서는 데이트를 자주 해 보지는 않았다.
내 늦은 퇴근을 기다리며 개굴씨가 대학선배와
술 한잔을 하고 있을 때 마중을 나갔던 정도일까?
워낙 길눈이 어두운지라 이번에 제대로
‘데이트 삼아’ 찾아온 봉 천 역은 내 생에
처음으로 와본 곳 같더라.
개굴씨의 월급날이었던가, 봉천시장 근처에서
돼지갈비를 먹었는데, 오늘의 포스팅 주제인
봉천역술집 [세컨스페이스]를 가기 전,
적당히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곳이었으나
그 곳 역시 매우 맛이 좋은게, 뒤늦게 살펴보니
역시나 리뷰가 꽤나 달린 맛집이었다.
핑계삼아 다음 포스팅은 그곳을 다루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월급이 언제더라...
사실 봉천역술집 세컨스페이스에 대해 내가
포스팅하게 될지는 그 당시엔 생각을 못했기에
친절한 이미지가 별로 없다. 간판을 제대로 촬영한
것이 아니기에 포스팅의 시작을 지도로 알렸으며,
상단의 이미지 정도면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칵테일을 다루는 세컨스페이스의
힙한 매력을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봉천역술집 세컨스페이스는
낮에는 카페라는 말을 들었는데, 역시나 나는
밤 풍경이 마음에 들 것만 같다. 세미룸카페라는
말이 어울릴까? 모든좌석이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인부터 2인, 약 4~6인정도가 들어갈
공간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혼술부터
데이트, 각종 행사까지 참으로 어울릴 곳이다.
낮에는...경험해본적도, 구경해본적도 없는
‘스터디 모임’ 을 즐기는 분들에게 딱 좋지 않을까...?
전체적인 조명도 어둡고, 매장 곳곳의 소품들이
상당히 컨셉슈얼 해 개구리와 최종 목표인
‘창업’ 을 하기전 굉장히 좋은 공부가 된 것같다.
(어...?스터디 카페...?)
개인창업아이템으로만 남기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확 들 정도로 메뉴라인업이나 전체적인
분위기, 인테리어 구성까지 참 정성들였는데,
사장님께 살짝 여쭤보니 프랜차이즈화에 대한
욕심은 있으신 모양이다...!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던차라
응원하는 마음이 파박!
우리가 앉은 2인 공간에서는 이정도의 뷰로
매장이 보이는 데, 실제로 앉아있을땐 굉장히
안락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정도,
사진은 그런 맛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참고로 2인공간이라 말했지만 포근한 소파로
구성된 네모난 형태의 공간이라 둘다 편하게
누워버렸기에 2인이지, 앉아서 술먹는(?)
분들이라면 셋~넷정도도 앉을 수 있을 듯 싶다:)
매우 안-락한 2인침실...아니 2인석...!
이곳은 다양한 칵테일도 매력이지만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가격도 맛도) 와인도 판매하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추천도 해주시니 부담없이
찾아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판매되는 스낵류들도 기성품이 아닌 하나하나
연구해가며 만든것 처럼 독특하며 입맛에 맞는게
와인도둑이 따로 없더라!
메뉴판도, 자세한 이미지도 없는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은 ‘불친절한 포스팅’
이지만, 봉천역술집을 찾는 분들이나 분위기 있는
데이트, 혼술하기에 딱 좋은 느낌의
봉천역술집을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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