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평소에도 두껍게 입는
편은 아니기 때문일까? 저녁만 되면
오들오~들 추워진
날씨 덕분에 따뜻한 실내에만 들어오면
여기저기 쭈시기 마련:( 무거운 옷을 싫으니 대책을
찾아야할텐데, 평소와 마찬가지로
음식으로 조지자(?)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개굴씨의 직장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찾아왔다. 몇달동안
개굴씨가 내가 딱! 좋아할만한 가디맛집을 찾았다고
말해왔는데, 은근 이쪽으로 올 계기가 없었다만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았는데, 요고요~고
다른 곳에서 절대 먹어보지 못할 유니크한
가디맛집으로 확실히 인정할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메인요리는
짬뽕과 전골류! 다른곳에서는 맛보지 못할
독특한 맛으로 내 마음을 확 빼앗아 간 가디맛집
'우미로드 뽕&전골' 이다.
위치는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출구에서 나와
오른편을 보며 쭉 걸어가다보면 볼 수 있는
'SK 트윈타워'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가디맛집 우미로드는 양옆이 늦은시간까지
영업하는 매장이 아니라 간판을 꺼 두기 때문에
멀리서도 새하얗고 반짝반-짝 빛나는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무에 조금 가려질 수 있으려나?
나는 개굴씨의 능숙한 인도와 함께 찾아왔으니
혹시나 방문하실 분들은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길!
사실 인도에도 우미로드 뽕&전골의 메뉴를
홍보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눈에 잘보이기 마련! 오들오~들 추워지는 날씨 속
빨리 매장 안으로 들어가로 하자!
건물 외관에서도 볼 수 있도록 1층에 자리잡은
우미로드 뽕&전골! '우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뒤이어 설명 드릴
매장인테리어부터 외관에 적혀있는
'우미셰프의 소울키친'등
은근히 아기자기한 컨셉을 고수하는 듯 싶다.
여기저기 사장님의 손글씨나, 직접 쓰거나 그린
인테리어적 요소들을 보면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얼마나 즐거웠을지 상상하게 된다:)
우미로드 뽕&전골은 오전 11시부터 3시, 두시간의
브레이크타임후 5시~9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손맛깊은 가디맛집'글귀와
연필로 슥슥 그린 일러스트가 은근히 멋들어진다.
그림은 참 섬세하게 그렸는데,
글은 굵직하니 시원스럽고
그걸 액자에 고이 담아 올려둔 걸 보면
은근 귀엽게 느껴지지 않는지...? 나만그런가:)
춥다추워! 호다닥 들어가보자!
벌써부터 매콤하고 얼큰한 냄새들이
코를 자극한다:) 추운날씨에 딱 어울릴 만한
깊고 따뜻한 국물의 냄새! 퇴근시간이 꽤나 지나
손님들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이미 자리잡고 있는
분들이 참 많았던 가디맛집이었다.
매장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 사진을
찍을때마다 손님들이 나와, 실례일까 싶어
단편적인 부분들만 촬영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는 것이 음식을
주문하기 가장 편리한 방법이지만, 이런 식으로
직접 손으로 쓰거나 컴퓨터로 프린트한 메뉴소개가
매장 구석구~석 많이 자리잡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짬뽕류에 대한 홍보(?)가 많다!
덮밥류가 아닌 뽕종류를 주문하면
"밥으로 드릴까요 면이좋으세요"라고 물어보신 후
그에 맞게 주시고는 하는데 "둘다주실순 없나요"
하려다가 말았다. 생각해보니 해보기나 할껄...(?)
보통 가디맛집은 직장인분들이 점심식사를
즐기는 곳 중 유명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탕수육이나 누룽지탕과 같은 안주류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워낙 음식 퀄리티가 뛰어나면서도
맛이 독특한 곳이라, 꼭 한번 먹어봐도 좋을 듯!
우리가 식사를 할 때에는 대부분 손님이
1인1짬뽕을 하셨기에 술 안주를 구경(?)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언젠가 우리 둘다 퇴사를 하고
이 곳으로 비로소 '놀러 올 수' 있게 되면
그때즘에는 즐겨볼까 한다!
우미로드 뽕&전골은 가디맛집이긴 하지만
역과는 아주조금 거리가 있어 나름 '번화가'와는
거리가 조금 있어 사람들의
시선이 잘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이미지처럼 유독 이곳에만 손님들이
많이 오는 걸 보면 확실히 유명한 곳인 모양!
하기사, 은근히 '미식가'인 개굴씨가 몇번이고
나를 이곳에 대려오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라면
믿고먹는 곳이 분명하겠지!
매장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이 부근에서
이 집의 맛을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을 수용하기엔
아주 충분하고, 우리가 식사를 즐기는 동안
혼밥을 하시는 분들도 참 많이 오셨는데, 매장
좌측에 볼 수 있는 푹신한 소파에 일렬로 앉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계셨다!
혹시나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볼일이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와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안 쪽에는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즐기지는 않았지만, 겨울철 으슬으~슬한
외부에서 막 들어와 따뜻한 온돌에 엉덩이 붙히고
맛있는 식사를 즐겨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많이 애용하실 것 같은 공간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기도 전에, 개굴씨가
인증하는 최애메뉴로 주문한다기에 승낙!
소고기가 잔뜩 들어간 '소고기짬뽕'과 이 곳의
시그니쳐이자 내가 우미로드 뽕&전골을 최애
가디맛집으로 인정하게 된 계기!
'깨란육뽕밥'을 주문했다.
이 메뉴는 이 곳의 사장님께서 수많은
고민과 연구끝에 탄생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평소에 즐겨먹는 육계장에 소기기와 닭,
해장에 좋은 우거지와 토란대를 넣었으며 그와 함께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계란을 넣어
더욱 깊고 부드러운! 일품요리
깨란육뽕밥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맛을 예로들면...계란이 잔뜩 풀어져 있는 끝내주는
라면국물에...밥을 말아먹을 적의 그런 황홀함(?)
이런 맛을 느껴본적이 없어 갓란육뽕밥을
라면국물에 비유하는 것이 죄송할 따름이다 :(
매장 외관에서 볼 수 있었던 '우미 쉐프'라는 말과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이곳만의 메뉴들을 보면
음식에 대한 정성과 노력이 굉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매장 곳곳에는 깨란육뽕밥의
탄생비화와, 홍보를 위한
일종의 SNS마케팅등을 하는 모습을 보니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하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정도로 맛있으면 당연한 것:)
반짝반~짝 빛나는 네온사인 간판과
매장 곳곳에 참 많았던 꽃들, 메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쓰고 ㅇ안에 색을 칠하는
졸귀탱 센스를 선보이는
가디맛집 우미로드 뽕&전골! 앉아 있다보면 은근히
볼만한 요소들이 많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장소다.
음식이 나오기 전 촬영한 메뉴판!
자리마다 있으니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면과 밥으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짬뽕류와
'빠르고 맛있는 메뉴'에 랭크되어 있는
깨란육뽕밥! 그 외에도 다양한 덮밥류와 술안주까지
즐길 수 있는데 '술 안 주'를 제외한 일반적인
메뉴들은 보통 6~8천원 가격대로 측정되어 있어
직장인들의 한끼 식대로는 안성맞춤이다!
점심시간에 꼭 한번 와보고 싶은곳이랄까,
우리 사무실이 이쪽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메뉴도 다양하니까!
기본찬으로는 김치와 양배추, 단무지가
나오는데, 아삭아~삭하니 맛있는 김 치가 완전
내 취저였다. 나는 푹 익은것보다는 담군 지
얼마 안 된 아삭~한 맛의 김치를 최애하는 데,
딱 그런느낌이더라! 가운데에 있는 양배추도 은근
별미였고, 평범한 단무지는 반도 먹지 않았는데
몇번이고 왕창 리필해주시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직원분의 서비스에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
뭐가되었든간에,
먹을 거 많이 주는 곳이 제일 좋은 곳이다.
주문 후 5분정도 지났을까! 생각보다 빨리 나온
메뉴! 가장먼저 '소고기짬뽕'을 소개해드리자면!
소개따위 필요없을 정도로 극강의 비쥬얼:)
얼큰한 짬뽕국물에 각종 야채가 팍팍 들어있고
특히나 소고기가 엄청 많이 있다:) 7천원 가격에
이정도 나오는 곳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확실히 내가 일하는 강남에서는 일반 짬뽕이
7천원정도지, 소고기가 이정도로 들어가면
8천원대까지 훅! 올라가기 마련,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우미로드 뽕&전골에 비교해보면
가격은 물론 양도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젓가락으로 잘 섞다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양!
그릇 자체도 커다란데, 면을 비롯한 파,
호박,당큰, 콩나물,
양배추등을 가득넣고 소고기까지 왕창 올려주시니,
둘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특히 면이 너무 너~무 쫄깃하다.
일반적인 짬뽕의 두꺼운 면보다는 살짝 가는 면인데
그래서인지 이곳만의 깊고 진한 육수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지!
포스팅을 위해 억지로 조금씩 모아
쭉~들어올릴 필요없이
편하게 집어도 한입에 가득 넣어야
할 정도의 양이 쑥! 올라온다:)
엄청나게 많은 소고기!
면과 밥중에 고르라는 말씀에
면으로 달라고 했는데,
소고기를 면으로 주나보다! 쿄쿄
면도 면인데, 세상 얼큰하고 깊은 이곳의 국물맛,
특히 해장 끝판왕인 한숟갈을 즐겨보면 앞으로는
"무조건 짬뽕'면'으로 주세요, 그리고 공기밥도!"
라고 말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해장 끝판왕은 따로 있었으니!
어제 술을 먹지 않았지만 한술 떠먹으면
술을 찾게되는(?) "아 이걸로 해장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가디맛집 레전드 최애메뉴!
'깨란육뽕밥'이 뒤이어 따라 나오셨다!
육개장은 특유의 향과 맛 덕분에 즐겨먹는데,
이곳은 소고기와 닭을 팍팍 넣어주시고, 토란대와
각종 야채들로 속이 화-악!
풀리는 얼큰하고 깊은 맛을 만들고,
그 안에 계란을 팍팍팍! 풀어 넣어
걸쭉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선보여 주신다:)
평소에 국밥류를 먹을때에
무조건 밥한공기를 다 털어넣어 촉촉한 국 밥 보다는
다소 뻑뻑한 식감을 즐기는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맛있게 풀어진 계란들이 참 많아,
밥 반공기만 딱 넣으니 아주 맛있는 식감이 되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밥을 육개장에
넣어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또 다시 가고싶어지는 가디맛집ㅠㅠ
육개장 가득히 퍼져있는 보슬보~슬한 계란들:)
국물맛이 사알-짝 특이한 데, 다이어트에도 좋고
폭식에도 좋은(?) 후추가 후춧춧추 들어가 있다.
개굴씨의 최애 향신료가 '후추'인데
이곳에 푹 빠진 이유를 여기에서 알겠더라!
나름대로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오늘은 깨란육뽕밥에 반공기만 딱 말아서 맛있게
먹고 어른답게 절제하는 면모를 보여줘야지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한공기 이미 뚝딱 해치우고
맥주한병 시키려다가 폭식이를 내 마음속 양심이가
이겨버려서 안타깝게 먹지 못했다(?)
분명 오늘의 다이어트 의욕은 평소보다 강력했는데,
개굴씨의 소개로 찾아오게 된 가디맛집
우미로드 뽕&전골이 더욱 강력했던 모양.
패배를 인정하고 집에 가는길엔 어른답게
맥주 몇캔 사가야 겠다. 저녁을 즐기는 삶이란 후훗:)
가산디지털단지에서의 데이트는 많이
하지 않아 몇 군데 알지 못하는 가디맛집 중
내 베스트 최애 음식점으로 자리잡은
우미로드 뽕&전골!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있는 매장과
어마무시한 맛과 비쥬얼, 무엇보다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정성을 느껴볼 수 있는 깊은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유니크한 가디맛집을 찾았다는
기쁨에 하루 빨리 이웃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음식의 양부터 가성비, 푸짐한 서비스까지
정감가는 이곳 우미로드 뽕&전골에서
여러분들도 추운 겨울속 따뜻한 한 숟갈!
제대~로 즐겨보시고 기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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