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공기만큼은 최고인
내 고향 '여주시' 로 왔다:)
학창시절만 하더라도 이 고장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아 프리미엄아울렛?"
하면서 "볼 곳 많은 것 같던데...?"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어색하면서도 으쓱한 기분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뒤로 다른 지역으로 떠난
나에겐 여주시맛집 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기도 하고
과연 찾는 분이 있으실까 싶었는데, 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 그렇다면!
이곳의 현지인으로서 종종 고향을 올때
오랜친구 오지씨와 방문하는 여주시맛집을
가끔이나마 소개해드릴까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10번의 고향방문중
5번 이상은 방문하는 여주시맛집!
조용한 분위기와 두명이 가도 커다란
룸에서 아늑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나라이'를 소개 해 드리겠다!
여주시맛집 나라이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 초입 바로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여 주' 자체가 늦은시간 놀 수 있는 곳이
터미널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꽤나 한적한 주변환경을 볼 수 있을것이다.
일본식 선술집 나라이 라고 적혀 있는 간판,
'여주점'이라고 쓰여져 있는걸 포스팅을 하면서
처음 봤는데, 지도 검색을 해보니 아직
체인점화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다행히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여주시맛집♪
지하에 위치한 매장, 총총 내려가보자
사실 처음 오지씨와 이곳을 찾게 된 계기도
시끄러운 터미널주변을 벗어나 한적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알아보던 중
평소에 둘다 좋아하던 일식집, 나라이를 알게 됐고
설날을 비롯해 추석 등 고향을 오랜만에
내려왔을때 은근히 '항상 문을 열고 있는 곳'이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물론 맛과 분위가가
마음에 들었기에 이렇게 여주시맛집으로 이웃님께
소개 드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지하에는 다른 매장은 없고, 나라이만
있기 때문에 입구를 헷갈리지 않아도 될 것!
물론 노래방이 존재하긴 하지만 영업하는 걸
본적이 없는 곳(?) 이 곳만 밝고 따뜻한 조명을
풍겨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입장하시면
될 것이다:)
여주시맛집 나라이의 영업시간!
포스팅을 하기위해 처음으로 이곳 저곳
촬영을 한건데, 지금보니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은 영업을 한다고 하네...? 새벽 1시까지!
그렇기 때문에 가끔 고향에 내려왔을때, 특히나
친구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에 영업을 했었구나 싶다.
(무릎 탁!)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일식집 포스!
한때 일본 문화가 풍겨오는 독특한 느낌을
좋아할 때엔 벚꽃이나 나무살로 만들어진 우산 등을
참 운치있게 보고는 했었다! 어느순간 취향이
바뀌었는지 지금은 그저 '예쁘다"정도인데
매장 입구를 화사하게 꾸며두었으니,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때나 지금이나 기억에 남아
자주 찾아오게 된 것 같다.
우리는 대부분 차를 끌지 않고 저녁에
술 한잔 즐기러 오기때문에 무료주차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타지에서 오셔서 점심식사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무료주차를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건물 바로 앞에 노상주차장이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무료라면
당연히 찾아가 보면 좋겠지!
건물뒤에 차를 댄 후 식사를 끝낸 다음엔 꼭
도장을 받아가셔야 하니 기억하시길!
내부는 한적하다. 안쪽 테이블에 몇명의 손님과
세 개로 구성된 룸 중 두개는 단체로 꽉 차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엔
깨끗한 주방 안쪽을 볼 수 있고,
지난 몇년간 이곳을 방문했을 때마다
왼쪽 사진의 첫번째 테이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여자아이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방문엔 이런 저런 다양한 필기구가
있는걸 보니 숙제를 했나...?
꽤 오랜 시간동안 이곳을 오면서 이 아이의
성장을 봐왔는데 그렇게 귀여웠던 아기시절을 지나
지금은 참 예쁜 꼬마숙녀가 다 되어있는걸 보니
기분이 참 묘했다. 슬픈 건 아니고!
우리는 룸에 들어가 조용히 술한잔 즐기는 걸
좋아하기때문에 방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여주시맛집 나라이가 참 좋았던 이유 중 가장 큰 게,
보통 둘 정도의 인원만 오면서도 넓은 방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방으로 들어가기 전 매장 안쪽의 자리들은
길다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 데, 중간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칸막이가 있어
두명정도의 손님부터 단체까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니 자리배치가 편리할 것이다!
방문 앞으로는 이렇게 2~4명 정도가 즐기기
딱 좋은 프라이빗한 테이블이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가장 끝 방, 왠일인지 이곳에 와 사진을 찍는
나를 기다려주는 오지씨를 몰래 촬영하고,
들어가보도록 하겠다! 크기는 앞서 설명드렸던
네명의 테이블 두개를 붙혀놓았고, 바닥은
따뜻~하게 보일러가 들어와 있는듯!
참 아늑하하지만 누워도 될 정도(?)로 넓은 곳이라
편하게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여주시맛집이다.
메뉴판 말고도, 사이드로 주문할만하거나
새로나온 음식들에 대한 소개가 종종 붙어있는데,
저번 만남때 먹었던 '오사카 계란말이'가
없어진 모양 특유의 부들부~들한
식감이 술에 얼큰히 취해서도
"오 존맛인데?" 라고 입을맞춰 이야기 했던 메뉴다.
뭔가 요청하면 만들어주시거나 숨겨져있는(?)
안주 같은데, 오늘은 메뉴를 많이 주문할 것이니
찾지 않을 것 같다:)
여름에도 방마다 하나씩 놓여있는
에어컨을 마음대로 껏다 켤 수 있어 산뜻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로 기억한다.
우리는 보통 술자리를 위해 오는 곳이지만
런치식사로도 참 좋은 여주시맛집 임이 틀림없다!
점심메뉴로 9천원에서 1,1000원 안쪽의
세트메뉴들이 구성되어 있고,
초밥과 라멘이라는 실패없는 조합이니.
여 주 를 방문할 때 일식이 땡긴다면?
찾아와도 좋을 것!
쌀은 명불허전 '여 주 쌀'을 쓰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 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못난 블로거다 :(
우리는 보통 술자리를 위해 오는 곳이지만
런치식사로도 참 좋은 여주시맛집 임이 틀림없다!
점심메뉴로 9천원에서 1,1000원 안쪽의
세트메뉴들이 구성되어 있고,
초밥과 라멘이라는 실패없는 조합이니.
여 주 를 방문할 때 일식이 땡긴다면?
찾아와도 좋을 것!
쌀은 명불허전 '여주쌀'을 쓰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 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못난 블로거다 :(
초밥은 20피스부터 15, 10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는 열다섯개가 나오는 '난'으로 주문!
추운 날씨를 달랠 수 있는 '오뎅냄비'도
하나 시켰다!
보통 이곳을 올때 국물이 땡길 땐 이녀석을 찾는
우리의 최애 메뉴이기도 하고,양도 많아
길어지는 술자리에도 넉넉히 먹을 수 있다.
당연히~! 술도 한병 주문해야할 텐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주시맛집 나라이에서도
사케를 할인하는 행사를 꽤나 했었던 걸로 기억하고,
우리도 즐겨 먹고는 했는데,
최근 사회적이슈를 반영한 듯
그런 이벤트는 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하이트와 테라 등의 국산 맥주를
4병 주문시 1병 더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던데,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일듯:)
메뉴판을 별개로 새로나온 음식들을 적어둔
또 다른 종이도 주셨는데,
탄탄 샤브나 요즘 아주 꿀맛인
석화도 새로 들어온 모양이다.
오지씨가 배가 많이 고픈
상태기도 하고, 초밥을 먹고 싶어
오늘과 같은 주문을 했는데,
나중엔 탄탄 샤브를 주문해도 참 좋을 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꼭 도전해보길...!
잠시 시간이 흐르면 물과 기본안주를 주시는데,
요 물이 정말 꿀맛이다(진짜)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보리차...비슷한게
구수한 맛이 아주 일품!
항상 시원하게 주시는 데, 소주 안주로 요 녀석을
마셔도 좋을정도로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는 물:)
아마 보리차인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은근히
평소에 먹기 힘든 차 종류가 되었는데, 가끔 마시면
이보다도 맛있는 게 없다더라!
그 다음 안주는 '우엉튀김' 우 엉 을
바삭바~삭하게 튀겨 내 기름기가 잘잘한 최애스낵:)
보통 나오자마자 특유의 짭짤한 맛에 홀려
너나 할 것 없이 주워먹다보면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술도 동이나고 짭짤한 우엉튀김도 다 사라져,
몇번이고 리필을 부탁드려아하는 여주시맛집
나라이만의 기본안주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가스버너가 들어오고
거의 다 익은 커다란 오뎅냄비가 나왔다!
일본어를 교정해 어묵으로 표기하고 싶지만, 일단
메뉴판에 적혀있는데로...! 뜨끈한 국물 안에
굉장히 많은 어묵 종류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으나,
함께나온 쑥갓과 팽이버석 등 국물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 줄 식재료들을 익히기 위해
'1보글' 할때까지만 기다려보기로 한다.
국물이 끓기 전에 살짝 들어올리자
느낄 수 있는 푸짐함:) 어묵을 워낙 좋아하는
나인지라, 언제나 이 메뉴는 최애음식 중 하나다.
평소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없는 나이기에
오지씨는 내가 익지도 않은 음식을 먹는 줄알고
"양심껏 '보글' 한번이라도 하면 먹자"라고 했는데
이 때부터 왠지 보-글 이라는 단어에 꽂혔다.
"양심=보글"
익혀서 나왔기 때문에 ,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빨리 데워지더니
보글이 아니라 봐궐봐~궐 끓기시작하는
우리의 오뎅냄비!
국물맛을 확! 내기위해서 팽이버섯과 쑥갓을
국물안으로 넣어주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더욱
확연해지는 양!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은데,
세명정도도 충분히 먹을 양이라고 생각하면
요거요~거 은근 가성비 좋은
여주시맛집 메인안주다.
안에 들어있는 어묵의 종류는 우리가 흔히
포장마차에서 볼 수 있는 것이나, 식감이 참 좋은
동그란 형태의 어묵 등 참 많은데, 제각각
맛과 향, 씹는 느낌이 달라 먹는 재미가 있다.
특히, 지금 보고 계시는 유부 주머니의 맛이
아주 훌륭한 데, 평소엔 두개가 들어있어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우정을 다졌지만, 이번에는
세 개가 있어 얼큰하게 취해가면서도 치열한
눈치게임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번 술자리를
계산하겠다는 오지씨에게 아쉬운 마음 가득하게
양보해 주었다. (양심:ㅃㅇ)
함께 나온 15피스짜리 '난' 초밥!
언제 먹어도 맛있는 광어부터 ,참치, 연어,
농어, 새우! 별미중에 별~미인 '타코와사비'도
사이좋게 하나씩 나온 실속있는 메뉴다!
여주시맛집 나라이는 특히나 초밥의
퀄리티가 참 좋았는데, 다양한 어종이 필요한
모듬초밥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비릴 수 있는
참치나 연어가 탱탱하니 맛이 참 좋았다!
새우는 살짝 수분감이 없어 아쉬웠다지만,
초밥을 좋아하면서도 '막입(?)'인 나에게는
만족스러운 한입이었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초밥들~!
여주시맛집을 찾는 분들중에 종종 '초 밥'을
먹고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 나 역시도 많이
찾아봤지만 이곳처럼 퀄리티 괜찮은 초밥을
파는 곳을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다.
여기를 처음 알게 된 그 때도 그랬으며,
지금까지도 생각이 변하지 않았으니,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곳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초밥을 처음먹었을 때 가장 적응이 안되던게
바로 이 타코와사비인데, 아마도 그땐 고추냉이의
참맛을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알싸한 맛이 일품인 고추냉이의 노예가 되니,
이렇게 별미가 없더라;;
"너 이거 원래 안먹었지" 하면서 나의
타코와사비에 젓가락을 대던 오지씨와
20년 우정만에 빈정 상해가며 싸울뻔 했지만
계산한다길래 바줬다. (물론 내가 먹었음)
오랜 친구와 반가운 술자리를 즐긴다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늑한 술 한잔, 식사를 즐겨보고
싶다면 꼭 한번 와보시면 좋은 여주시맛집 나라이!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나 뒤늦게
'시'로 승격된 내 정다운 고장이지만
최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심에
즐거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했다.
이번 글은 유난히 쓰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는데,
어릴적엔 그렇게도 좋아하지 않았던
'촌스러운 시골 구석'이 오랜 서울에서의 생활 중
'생각없이 푹 쉴수 있는 내 고향'으로 변했다는 점과,
여주시맛집은 사실 다른 것 다 필요없이
맑디맑은, 상쾌한 공기였다는 것! 한시간 내외로
방문할 수 있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내 고향,
최근 들어 이런저런 맛있는 음식점도 들어서고
나름의 드라이브 명소로 자리잡은 이곳으로
이웃 여러분들도 꼭 한번 놀러와보시길 바란다:)
여주시맛집 [ 나라이 ]
031-885-7854
경기 여주시 세종로 11 지하1층
평일 11:00~01:00 주말:12:30~01:00
(브레이크타임 14:0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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