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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일상)

고양이울음소리 속, 우리집은 평온♪

by 박말리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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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 그 자체, 우리집 둘째 듀입니다:)


어젯밤은 무슨일인지, 비가 내려도 집 밖 고양이울음소리 가 기승이었다.
보통 빗줄기가 쏟아질 적엔 길냥이들이 비를 피해 숨느라 잘 보이지 않는데
어제는 유난히도  신나게 울고, 싸우고, 목청을 높였다.
내가 모르는 새 우리집 담벼락이 길냥이들의 쉼터가 되었는지,
시기적으로 발정기가 찾아올 때라서 인지는 모르지만 신경쓰이긴 하더라.

반면 우리집 둘째 '듀'씨는 우는법도 까먹었는지 골골거린다.
여자친구에 비해 나에게는 약간의 경계심이 있어 가끔 서운하지만
한 번만 더 다가가면 이마를 부비적거려주니 내가 더 잘해야겠다 싶다.
워낙 겁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길냥이들 소리에 반응하던데, 뛰어놀고 싶나? 야,그래도 여긴 폭신하잖니:)

밖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의 다툼이나 대화는 언제나
"끼야아~!" "삐야악!""냐아앜!"같이 날카롭게 다가온다.
여자친구가 말해주길, 냥이들은 절대로 "야-옹"이라고 울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부를 때만 그렇게 운다고...!
그 후로는 우리집 냥이들의 "야-옹"소리를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엄마는 역시 똑똑해(^・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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