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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날(여행,데이트)/국내여행

여수낭만포차거리 솔직후기::삼합맛집탐방(실내)

by 박말리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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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간의 여수여행, 개굴씨와의
행복했던 야경을 뒤로, 이젠 눈이 아닌
위와 간(?)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거리를 걸었다.
여 수 여행의 필수 코스, 오동도 케이블카 타는법 은
지난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참 감사하겠다:)
 
 
하루뿐인 여수여행 이지만, 유명한 건
꼭 해봐야 할, 그리고 먹어야 할 우리!
워낙 해물을 좋아하는 개굴씨와 나에게 있어
여수 는 먹고 싶은 음식들의 천국이었고,
그 중 무.적.권 먹어줘야 한다는 '삼합'을
즐기기 위해 여수삼합맛집을 찾기 시작했다.
 
솔직히!
여수삼합맛집이랄게 따로 없는게,
이곳에서는 어딜가나 맛있는 '삼합' 메뉴를
판매하고 있기에 보다 저렴하고 깔끔한,
그리고 귀한 여 수 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찾는게 우선일텐데, 가장 유명한 것이
SNS를 통해 많이 이슈화 되고 있던
 
'여수낭만포차거리' 일 것이다.
 
 

 
하지만! 예쁜 밤바다를 보며 소주한 잔을
즐길 수 있던 낭만포차거리의 위치가 대대적으로,
생각보다 멀찍이 옮겨졌는데, 바다를 볼 수 있던
방파제길에서 수많은 여행객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공터로 변경이 되었다(절망...)
 
물론 여수 특유의 분위기는 남아 있으나
솔직히 말해 SNS를 통해 볼 수 있던
'아름다운 밤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소주한잔'
은 이제 온데 간데 없이,
'대학교 축제가 딱 이 분위기' 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여수삼합맛집을 찾거나, 포차가 즐비한
축제분위기를 즐기고싶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쿵짝쿵..짝..!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보다는 힙합이 잘
어울리는 핫 한 공간으로 바뀌어버린 여수낭만포차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들엔 자리가 없어
굉장히 기나긴 줄을 서서 앞뒤좌우 사방에 자리잡은
포차의 맛있는 음식을 견뎌야 했기에,
굳이 고생하고 싶지 않던 우리 커플은
여수낭만포차거리르 뒤로하고
모기 걱정없이 맛있는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삼합맛집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굴씨와 내가 찾은
여수삼합맛집은 '낭만 삼합 실내포차'
택시 기사님 말을 빌리자면, 여수의 삼합은
어디를 가나 맛있기에, 저렴하고 편안한 곳을
찾는 게 우선이라시더라...!
 
그 가르침에 몇 군데의 포차를 둘러보았고,
그 중 가장 깔끔한 분위기와 통유리를 열어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이곳으로 선택했다.
 
여수삼합맛집 을 찾아보면 많은 분들이
'돌문어 상회'를 많이 방문하실텐데,
메인 메뉴인 '삼합' 이 다른 매장들에 비해
5천원 정도 저렴한 것 외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는 못했다. 물론 저렴한 가격만을
봤으면 방문했겠지만, 어마무시한 웨이팅을
기다리기는 큰 메리트 없는 가격,
 
앞서 말했든 무엇보다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기기위해 한시라도 빨리 깔끔하고
쾌적한 여수삼합맛집을 찾기가 우선이었다:)
 
 

 

 
 
위치는 또 다른 여수삼합맛집
'낭만밤바다포차' '쫑포포차'와
같은 건물 1층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실 것...!
 
 
 

 
 
여수낭만포차거리의 야외좌석이나
돌문어상회에 비해 매장도 깔끔하고
좌석도 편안해보였고, 다양한 포차들
사이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기에
큰 고민없이 찾아 들어간 여수삼합맛집!
 
 
 

 
 
수 많이 놓여진 이 지역만의 술병!
[여수밤바다]
 
 

 

 
 
그렇게 저렴하게만은 느껴지지 않는
메뉴구성이지만 이런 곳까지 와서
돈 걱정은 하면 안되는 것으로 배웠기에...!
 
그 유명한 [낭만삼합]을 주문 했다.

메뉴설명에는 고기와 치즈,해산물, 김치가 추가
가능하다기에, 이 중 고르는 줄 알았으나
이 녀석들이 한번에 다 나오고, 이 후 따로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이더라...ㅎㅎ
 
직원에게 가서 "고기요 고기, 고기로 주세요"
라고 말했다가 굉장히 머쓱했다. 쿄쿄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나온
밑반찬들! 굉장히 맛좋은 나물들과 짱아찌!
달콤한 바나나칩과(각툭바)
굉장히 시원했던 국물이 함께 나왔다.
여수삼합맛집이기전에 나물 맛 집:)
 
음식이 나오기 전이지만
술 한잔 기울이기에 딱!
 
 

 

 
 
우리가 마신 [여수밤바다]
브랜딩이 참 예쁘게 잘 되어 있다.
사실 잎새주를 주문했는데, 이 곳에서는
잎새주는 [ 여수 밤바다]
참이슬은 [ 여수낭만이슬]
등의 예쁜이름과 라벨지로 바뀌어 나온다.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여수의 환경을
위해 쓰인다고 하는데, 참 괜찮은 마케팅!
 
 

 
 
한참 여수 밤바다 술병의 요모조모를
촬영하던 중 생각보다 짧은 시간안에
여수삼합맛집 '낭만실내포차'의 메인 안주!
'삼합'이 나왔다! (저 멀리 보이는 자태를 보라)

 

 

 
 
"제 값 하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굉장한 비쥬얼 챱챱...!
서울에서는 보기 힘들 크기의 거대한
전복과 허리 꼿꼿한 대하가 넘처 흐르고 있고,
거대한 통문어와 삼겹살이 숙주와 김치,
콩나물들에게 뭍혀있다 ㅠㅠ
카메라를 어디에 갖다대도 인생요리
찾은듯한 비쥬얼을 뽐내 주신다.
 
철판의 양 끝엔 무려 계란느님과
갓짜렐라 치즈가 맛있게 조리되고 있으니,
마음부터 뚠-뚠 해지는 여수삼합맛집
낭망실내포차시다.
 
 

 

 
메뉴가 나온 후 기다리면 직원분이
오셔서 불을 켜주시고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잘 드는 가위로
통통한 통문어를 한방에 탁탁 잘라 주신다.
괜히 카메라를 들이댔는지,
약간 긴장한 가위질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는 상황:)
 
 

 

 
가위질이 끝나면, 고기 굽기의 달인
개굴씨의 불다루는 솜씨가 발휘된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계란과 고소하게
구워지는 치즈! 굴을 뒤집어 두고
삽겹살과 대하, 김치들을 잘 구워주면
매콤고소한 냄새에 신이난다 신 이 나!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갓수화물 끝판왕 떡! 별,하트 모양으로
참 낭만적인 모습을 띈 떡:) 삼 합 양념에 잘
버무러져, 함께 먹으면 참 맛있는 별미가 된다.

 
 

 

 
 
대하나 굴보다, 더 빨리 익는 채소와 김치,
삼겹살이 맛있는 냄새를 풍길 때 즘엔,
계란과 치즈도 굉장히 맛좋게 구워진다.
특히나 갓짜렐라 치 즈 는 겉은 바삭, 촉은
찐-득하니 잘 구워져 삼 합과 함께 먹으면 최고!
 
메인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순간 계란을 다 먹어버렸는데,
서비스로 한번 더 리필해 주셔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 술 한병 더시켰다(?)
 
 

 
 
완벽 그자체-!
 
여수삼합맛집 낭만실내포차의
삼합 이 완성되었다. 적당히 맵고 칼칼해서
술 도둑이 따로없는 요녀석!
양이 굉장히 푸짐해 안주킬러인
나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다.
세명정도가 와서 주문해도 될 양이라는 생각!
 
 
 

 

 
 
어떤 음식을 먹나 숟가락에 다양한
재료를 차곡히 쌓아올려 먹기를 즐기는
개굴씨의 인생 요리랄까, 어깨 넘어 배운(?)
'쌓기' 덕분에 나 역시도 삼 합 의 진정한 맛!
 
다양한 음식들을 숟가락에 올려
달콤하고 매콤~하면서 탱탱한 문어와
고소한 삽결살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한 술 한술을 만끽할 수 있었다:)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허락한
술한잔 즐길 수 있는 밤은 단 하루밖에
없기에, 애초의 계획은 이곳에서 '밥술'을
하고 거리로 나가 맥주를 즐길 까 했으나,
이렇게 맛있는 삼합을 앞에두니, 계획이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의 계획은 맥주는 개뿔
여기까지 왔으면 마시고 죽자구여-☆
 
 

 
 
그렇게 추가 주문한 해물라면!
만원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가?
싶을 수 있으나...몇병의 술병과
뒷자리에서 시킨 갓면의 매콤한 향은
그 누가와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 굉장히 푸짐한 해물과 함께
나온 해 물 라 면!
칼칼하고 얼큰한 맛에, 개굴씨의 말에
따르면 '틈새라면'인 것 같다고 말한다.
 
여수삼합맛집 낭만실내포차의
해물라면 맛이 궁금하신 분은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인 틈새라면을
꽃게 맛 가득한 홍합탕에 끓인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와 침 고이죠.
 
 

 
 
이렇게, 난생 처음 방문한 여 수 에서의
첫날 밤, 첫 한잔!
낭만포차거리에 대한 작은 실망이 있었지만,
여수삼합맛집 낭만실내포차 덕분에 굉장히
푸짐하고 든든하게, 만족스럽게 즐 길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외국인 직원의
외모를 개굴씨가 너무 좋아해 굉-장-히
언짢았지만, 직원 보는 동안 내가 떡 다먹어서
괜찮다 쿄쿄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변해버린
낭만포차거리, 하지만 그곳 역시
새로운 분위기로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여수삼합맛집인 돌문어상회 역시
긴 기다림을 가치있게 만들어 줄 정도로
존맛탱이라 하니, 다음 여수 여행은
조금 긴 일정을 잡고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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